자료실/실천문학의 작가들

실천문학 작가목록 <ㅂ>

실천문학 2013. 8. 8. 11:07

 

 

 

 

박경서
(옮긴이)

 

라이너스 폴링 평전 | 코끼리를 쏘다

옮긴이 _박경서 1961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대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 하기대학원 영문학과를 수학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조지 오웰의 정치의식과 인간관」이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대구대학교 영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소설의 발생에 대한 몇 가지 이론」,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타난 사회주의적 전망」, 「소설 『무지개』에 대한 리얼리즘적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오웰의 『제국은 없다』가 있다.

 

 ----------------------------------------------------------------------------------------------

 


박경희
(지은이)

 

꽃 문신

1974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시안』신인상으로 등단했다.

 

-----------------------------------------------------------------------------------------------

 

 


박금산
(지은이)

 

바디페인팅

 

박금산_1972년 여수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하였으며 소설집 『생일선물』이 있다.

 

 

-----------------------------------------------------------------------------------------------

 

 


박남준
(지은이)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 깊고 푸른 바다를 보았지 |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1957년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풀여치의 노래』,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 일기』 등이 있다.

 

-----------------------------------------------------------------------------------------------

 


박남준, 유용주, 안상학, 한창훈
(지은이)

 

깊고 푸른 바다를 보았지

박남준 1957년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적막』,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등을 펴냈다. 유용주 1960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 잔 합시다』, 성장소설 『마린을 찾아서』 등을 펴냈다. 1997년 제15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다. 안상학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평전 『권종대―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등을 펴냈다. 한창훈 196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산문소설 『바다도 가끔은 섬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등을 펴냈다. 제3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

 

 


박상률
(지은이)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사람보다 개가 더 유명한 진도에서 개띠 해에 태어나 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나중에 광주와 서울로 거처를 옮겨 다니며 공부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슴속으론 늘 좋은 의미의 ‘개 같은 인생’을 꿈꾸었습니다. 그 꿈이 아주 ‘개꿈’이 안 된 건 그나마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1990년 『한길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을 맡았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산문집 『청소년문학의 자리』, 시집 『진도아리랑』, 『배고픈 웃음』, 『하늘산 땅골 이야기』, 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나를 위한 연구』, 『방자 왈왈』, 『불량청춘 목록』, 『개님전』,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 『바람으로 남은 엄마』, 『미리 쓰는 방학 일기』, 『까치학교』, 『구멍 속 나라』,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펴낸 책마다 독자들이 어여삐 봐주어 지금도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

 

 


박설희
(지은이)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

1964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와 한신대 문예창작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장안문을 머리에 이고」 외 4편으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

 


박소연
()

 

눈부처

 

박소연.1964년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실천문학』신인상 장편소설 부문에 『눈부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

 

 


박영희
(지은이)

 

대통령이 죽었다

박영희_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서 태어나 임성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 신문보급소와 공장을 전전하며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마쳤다.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나흘은 막일을 하고 사흘은 그곳의 대학들에서 다섯 해 남짓 도강(盜講)하였으며, 이후 강원도 사북으로 옮겨 광부로 일하기도 했다. 1985년 문학무크 『민의』3집에 시 「남악리」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 시집 『조카의 하늘』(1987), 『해 뜨는 검은 땅』(1990), 『팽이는 서고 싶다』(2001), 『즐거운 세탁』(2007)과 서간집『영희가 서로에게』(1999),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2003), 평전 『김경숙』(2003), 르뽀집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 2006),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2007),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2007), 기행산문집 『만주를 가다』(2008)를 펴냈다

 

 

-----------------------------------------------------------------------------------------------

 

 


박완서
(지은이)

 

아주 오래된 농담[개정판] | 잃어버린 여행가방

박 완 서 1931년 10월 20일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엄마의 말뚝』 『꽃을 찾아서』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 『서 있는 여자』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동화집 『부숭이의 땅힘』 『보시니 참 좋았다』,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 『살아 있는 날의 소망』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두부』 『잃어버린 여행가방』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등이 있다. 2011년 1월 22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호암예술상(2006) 등을 수상하였다. 2011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

 

 


박인환
(지은이)

 

박인환 전집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다. 평양의학전문학교를 다녔지만 광복을 맞이하던 해, 학업을 그만두고 상경해서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했다. 1946년 12월에 발표한 시 「거리」를 통해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의 등단시기, 등단매체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1948년 김경린, 김경희, 김병욱, 임호권과 함께 동인지 『신시론』 제1집을 발간했고, 이듬해 그 2집에 해당하는 합동 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를 발간했다. 자유신문사, 경향신문사 기자를 거쳐, 1951년 육군 소속 종군 작가단에 참여했다. 1955년 생전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으로 남겨진 『선시집』을 발간, 문단에 나선 지 10여 년이 되던 1956년,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

 


박재동
(그림)

 

똥깅이

그림 1953년 울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호부터 8년여 동안 ‘한겨레 그림판’이라는 한 컷짜리 만평을 연재하며, 종래 시사만화의 형식을 깬 과감한 캐리커처와 말풍선 사용, 직설적이고 호쾌한 풍자로 한국 시사만화의 새 장을 열었다. 1996년 한겨레신문사를 그만두고 애니메이션 전문 기획사 ‘오돌또기’를 세웠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박철
(지은이)

 

평행선은 록스에서 만난다

박철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창비 1987』에 시 「김포」 외 14편이 추천되어 시인이, 1997년『현대문학』에 단편 「조국에 드리는 탑」이 추천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저서로 시집 『김포행 막차』,『밤거리의 갑과 을』,『너무 멀리 걸어왔다』,『새의 전부』,『영진설비 돈 갖다주기』『험준한 사랑』등과 꽁트집『벗어제끼는 날들』, 어린이를 위한 책 『옹고집전』,『선비 한생의 용궁답사기』,『김포아이들』등이 있다.

 

 

-----------------------------------------------------------------------------------------------

 

 

박해석
(지은이)

 

하늘은 저쪽

박해석 195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5년 시집 『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로 국민일보 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견딜 수 없는 날들』이 있다.

 

 

-----------------------------------------------------------------------------------------------

 

 


박향
(지은이)

 

얼음꽃을 삼킨 아이

박향_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99년 제3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영화 세 편을 보다』가 있다. 현재 부산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소설 속에 담아내고 싶다. 요즈음은 특별히 청소년들의 마음속을 기웃거리고 있는 중이다.

 

 

                           ------------------------------------------------------------------------------------------------

 

 


박형권
(지은이)

 

우두커니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

 

 


박형숙
(지은이)

 

부치지 않은 편지

박형숙 1966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왕십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실천문학』 가을호에 「차임벨이 울릴 때」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

 


박홍규
(지은이)

 

대한민국을 눈물로 씁니다

 

1952년 생. 영남대 법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서 미국 하버드 법대, 영국 노팅엄 법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을 연구했으며 하버드 대학 인권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법, 사회, 문화, 예술에 관한 왕성한 글쓰기와 다수의 평전, 번역서들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해석을 보여주고 있는 학자이자 저술가이다. 대표 저서로 『한국과 ILO』, 『노동법』, 『조지 오웰』, 『내 친구 빈센트』, 『오노레 도미에』, 『카뮈를 위한 변명』, 『의적, 정의를 훔치다』, 『윌리엄 모리스 평전』, 『베토벤 평전』,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박홍규의 에드워드 사이드 읽기』, 『아니키즘 이야기』,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자다』, 『돈키호테처럼 미쳐?』, 『예술, 정치를 만나다』 등과 번역서 『인권론』, 『감시와 처벌』, 『오리엔탈리즘』, 『문화와 제국주의』, 『현대사상과 인권』, 『에코토피아 뉴스』, 『간디 자서전』 등이 있다.

 

-----------------------------------------------------------------------------------------------

 

 


박후기
(지은이)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박후기 박후기 시인은 1968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으며, 2003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

 


방민호
(지은이)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방민호_충청남도 예산 출생으로 공주와 대전에서 성장했다. 일찍부터 시를 쓰겠다고 생각했으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면서는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대학원 재학 중에 계간 『창작과비평』에 최인훈, 이청준, 이문열의 소설을 분석한 평론 「현실을 바라보는 세 개의 논리」를 발표하면서 등단,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평론집으로는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 『납합 아래의 침묵』, 『문명의 감각』, 『행인의 독법』, 『감각과 언어의 크레바스』 등이 있다. 대학원 석사과정 중에 본적격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고, 2001년 4월에 「옥탑방」, 「사랑의 흔적」, 「시간을 거꾸로」 등의 세 편의 시가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의 길에 접어들었다. 모던한 시대감각을 바탕으로 운율과 어조를 중시하는 서정적인 시를 써왔으며 이번에 펴내는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는 시 등단 십 년 만의 첫 시집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 일제강점기의 포스트콜로니얼한 문학현상들에 대한 연구, 작가 손창섭에 대한 연구 등에 주력하고 있다.

 

                             -----------------------------------------------------------------------------------------------

 

 


배영옥
(지은이)

 

뭇별이 총총

배영옥_1966년 대구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9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현재 ‘천몽’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배창환
(지은이)

 

겨울 가야산

 

배창환 시인은 195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고, 1981년 『세계의 문학』에 「1980년 어느 날」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분단시대」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잠든 그대』, 『다시 사랑하는 제자에게』, 『백두산 놀러 가자』, 『흔들림에 대한 작은 생각』 등이 있고, 『국어시간에 시 읽기』를 펴냈으며, 시 교육의 방법과 실천 사례를 담은 『이 좋은 시 공부』를 썼다. 현재 경북 김천여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은이)

 

브레히트는 이렇게 말했다

1898년 2월 10일 아우구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제지 공장의 사무원이었던 아버지와 점잖은 교양 계층의 교육을 시키고자 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브레히트는 병약하고 소심한 아이였던 반면, 다락방에 아이들을 모아놓고 대장 노릇을 할 만큼 좋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국수주의가 온 나라를 지배했던 학창 시절엔 반전시를 쓴 것이 문제가 되어 퇴학 위기에 처했지만 그를 아끼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겨우 퇴학을 모면하기도 했다. 고향에서 학업을 마친 브레히트는 병역을 피해보려고 뮌헨 대학 의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징집을 피하지 못하고 위생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1924년 베를린으로 간 그는 당대 유명 연출가였던 막스 라인하르트에게 발탁되어 ‘독일극단(Deutsches Theater)’의 연출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1933년, 이미 10년 전부터 나치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브레히트는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사건’이 벌어지자 그 이튿날 스위스로 망명을 떠났다. 이때부터 덴마크와 소련, 미국 등으로 이어지는 긴 망명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 기간에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갈릴레이의 생애」, 「사천의 선인」, 「코카서스의 백묵원」 등 브레히트의 거의 모든 대표작들이 탄생했다. 미국 망명 생활 중, 돈벌이를 위해 할리우드 영화계에 뛰어들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1947년 워싱턴 반미행위 조사위원회의 심문을 받고는 다음 날 바로 미국을 떠나버렸다. 서독으로 가려던 브레히트는 연합군이 입국을 거절하자 어쩔 수 없이 동독에 자리를 잡았다. 그 후 1949년, ‘베를린 앙상블’ 극장을 아내와 함께 설립했다. 이 극장은 큰 성공을 거두어 훗날 유럽 실험 무대의 산실이 되었다. 특히 브레히트는 독자와 관객이 함께 의심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참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서사극’을 탄생시키며 연극계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시, 소설, 드라마, 희곡 등 전 영역에서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브레히트는 1956년 8월, 심장마비로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변소영
(지은이)

 

거의 맞음 | 뮌헨의 가로등

1963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2010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더티댄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뚝뚝한 독일어 선생님의 딱딱한 독일어 발음에 반해 독문과에 입학, 대학 3학년 때 독일 유학을 떠나 독일 국적의 한국 입양아와 결혼했다. 독일에서 독일어로 독일학생에게 독일의 문학에 대해 이야기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음악교육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바흐와 베토벤의 나라에서 음악 또한 가르칠 엄두가 나지 않아 전업주부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며 소소한 생활의 이야기를 끼적거렸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가보지 않은 곳에 사는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

 

 


복효근
(지은이)

 

따뜻한 외면

1962년 남원에서 태어나, 1991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목련꽃 브라자』, 『마늘촛불』이 있고,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 등이 있다. 편운문학상 신인상, 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