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의 문학/소설

시간의 샘물 (1997)

실천문학 2013. 8. 5. 14:23

 

 

 

 

 

         

 

 

 

 


고향을 소재로 한국전쟁과 80년 광주학살이라는 역사의 아픈 상처를 꾸준히 형상화해 온 작가 문순태의 소설집. 아물지 않은 역사의 상처 앞에서 우리가 지금도 떳떳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함으로써 역사의 진실에 근접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시간의 샘물』은 모두 아홉 편의 중,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홉 편의 작품 중에서 「느티나무 타기」, 「흰 거위산을 찾아서」, 「시간의 샘물」, 「낯선 귀향」 네 편의 연작과 「최루증」, 「녹슨 철길」은 이데올로기의 철사줄에 묶였던 아버지 시대의 고통스러운 삶이 1980년의 광주의 5.18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표현하려는 작가의 주제의식이 한눈에 나타나 있다. 그의 글쓰기의 존재론적 기반을 알 수 있게 하는 「느티나무 타기」 연작 외에도 「정읍사」나 「꿈길」 역시 고향 상실의 한(恨)과 귀소본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일관된 자세가 드러난다.

 

문순태
1941년 전남 담양 출생으로 광주고, 조선대 국문과를 거쳐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시 「천재들」을 추천받아 등단했다. 1975년 『한국문학』에 소설 『백제의 미소』로 신인상 당선. 『전남일보』 편집국장 및 주필 역임하고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집으로 『고향으로 가는 바람』, 『살아 있는 소문』, 『꿈꾸는 시계』, 장편소설 『징소리』, 『걸어서 하늘까지』, 『타오르는 강』, 『느티나무 사랑』 등이 있다.

 

꿈길
최루증
낯선 귀향
정읍사
녹슨 철길
연작 1 느티나무 아저씨
연작 2 흰 거위산을 찾아서
연작 3 느티나무 타기

연작 4 시간의 샘물작가의 말
해설__신덕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