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의 문학/소설

만월까지 1(전 3권) (2002)

실천문학 2013. 8. 5. 14:46

 

 

 

 

 

 

         

 

 

 

 


1억원 고료 국제신문 주최 제1회 국제문학상 당선작.
심원한 정신세계, 폭넓은 역사탐구, 풍요로운 토속어로 구한말 격랑 속의 민중을 서사적으로 묘사해 문단의 주목을 끌어낸 류영국의 첫 장편소설. 늦깍이로 등단한 작가의 오랜 경륜과 치열한 탐구, 문학에 대한 집념이 탄탄한 구성과 서정성 짙은 문체 속에 무르녹아 있다.


'내가 종의 씨앗이오.' ― 봉건적 신분제와 중생 구제
이 소설의 축은 크게 둘로 나뉜다. 봉건적 신분제도의 질곡 속에서 시대의 어둠을 헤쳐가는 하층민의 욕망과 몸부림, 시공을 초월한 불교적 진리를 통해 분노와 원한 속에 놓인 중생을 제도해 나가려는 오체투지의 자세가 그것이다. 이 두 축의 상호보완은 신분제에서 발생하는 원한과 분노가 가져올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을 넘어서게 하는 한편 불가에 들어선 젊은 승려들로 하여금 천민의 고통을 온몸으로 껴안게 한다.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전북 전주 근방의 어느 두메이고, 시간적 배경은 갑오경장기로부터 1920년대를 관통하는데, 주 내용은 종살이 삼대의 얽히고 설킨 기막힌 이야기이다.

주인공들은 종의 자식이다. 정 참의네에서 종살이를 하던 중인댁과 차동 사이에 태어난 병삼과 월산이 그들이다. 세상이 바뀌고 노비의 멍에를 벗었다고는 하나 큰아들 병삼은 양반집 머슴살이로 연명할 수밖에 없으며, 가난과 고통 속에 자란 원한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작은아들 월산은 중이 된다. 뱀잿골 윤 초시네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병삼은 초시의 딸 덕례와 정을 통하고 야반도주를 하여 아내로 맞는다. 하지만 어릴 적 정 참의네에게 조부와 부모가 몰살당한 기억을 지닌 중인댁은 양반집 딸을 며느리로 받아들인다는 게 못마땅하다.
월산은 중인댁의 원한의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음을 근심하며 만행을 떠난다. 부모의 무덤을 찾기 위해 떠난 길에서 교차되는 어두운 과거를 공유한 양반과 하인들의 삶, 송 참봉네 머슴 덕규와 중인댁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를 모른 채 성장하는 판돌의 병삼에 대한 원한, 덕규의 부인으로 병삼과 정을 통하는 용왕신의 딸 판돌네의 기구한 행로, 한 처자에 대한 정염으로 인해 중생 제도에 눈뜨는 월산의 만행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생존을 향한 몸부림과 끓어오르는 욕망의 틈바구니에서 병삼은 송 참봉네 살림을 봐주면서 재산을 늘려나가려 한다. 하지만 '종의 씨'라는 굴레가 병삼이네를 놓아주지 않는다.

이 소설은 단순한 원한과 고난에 머물지 않는다. 아버지 차동은 양반의 피가 섞여 있으며, 병삼도 정 참의 손주며느리의 씨내리가 되어 양반의 가문에 종의 씨를 묻는다. 작가는, 천민에 대한 멸시가 핏줄에서 연유한 것으로 믿어온 신분제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만월'은 월산의 화두인 동시에 그들의 마음속에 놓인 원한과 모멸감, 분노의 그늘을 벗기 위해 키워나가야 하는 어두운 시대의 하늘이 된다. 종으로 살면서 키워온 모든 원망을 다스리고 한의 덩어리를 풀었을 때 가슴에 차오르게 될 크나큰 희열, 박탈된 빈 곳을 채움으로써 이루어지게 될 온전한 인간의 경지가 곧 '만월'이다. 『만월까지』는 작가의 오랜 경륜과 치열한 탐구, 평생을 문학에 대한 집념으로 살아오면서 농축시킨 작가적 역량이 허구의 그릇을 빌려 빚어낸 철학의 결정체이다.

류영국
1941년 전북 완주 출생으로 군산사범학교와 전주대학교를 졸업하였고, 1963년부터 1999년까지 교직에 몸담았다. 2000년 국제신문 1억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 이 작품 『만월까지』가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또 다른 장편소설로 『유령의 자서전』(2003, 실천문학사)이 있다.

구한말 민초들 애환 다룬 1억원 稿料당선 대하소설

구한말 노비제 폐지 직후 천민들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하소설이다. 예순이 넘은 저자(61)가 1999년 8월 국제신문 1억원 고료 장편 소설에 당선된 작품이다.

갑오경장기부터 1920년대를 관통하면서 전북 전주근방 두메 산골의 3대에 걸친 노비 집안을 축으로 뱀잿골 정참의네 종이었던 웃방녀(중인댁)와 머슴 장돌이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 '병삼'과 '월산'이 주인공이다. 부모 세대의 참혹한 상처와 박탈을 세속적으로 해결하려는 형과 불가에 들어가 구도와 중생구제에 몸 바치는 아우를 통해 양반과 노비의 갈등, 한풀이 과정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사회상에 녹아있다.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양반에 대한 들끓는 분노, 해방을 향한 민중들의 열망,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민초들의 생명력이 삶에 밀착돼 있는 토속어 비속어 속담 등에 녹아 있다.
___동아일보 책의향기 (2002년 5월 4일 토요일)


종살이 삼대의 고난·투쟁

늦깎이 작가 류영국(61) 씨가 세 권짜리 장편소설 『만월까지』(실천문학사)를 내놓았다. <국제신문>이 지난 2000년 1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실시한 공모의 당선작이다.

『만월까지』는 갑오경장기로부터 1920년대까지를 시간 배경으로 삼아 종살이 삼대의 고난과 투쟁을 그린 소설이다. 전북 전주 근방 두메를 무대로 펼쳐지는 소설의 두 주인공은 종의 자식인 병삼과 월산 형제이다. 세상이 바뀌고 노비제가 철폐되었다지만 남의 종살이 외의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하던 병삼은 양반집 머슴살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동생 월산은 머리 깎고 중이 되어 만행을 떠난다. 소설은 병삼이 보여주는 종살이의 애환과 월산이 추구하는 불교적 구도행을 두 개의 축으로 삼아 전개된다. 그러나 그 둘은 온전한 인간의 경지를 상징하는 `만월(滿月)'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병삼은 자신이 머슴살이하던 윤초시네 딸 덕례와 정을 통한 뒤 야반도주하여 혼례를 치르지만, 일찍이 조부와 부모가 정 참의네에게 몰살당한 기억을 지니고 있는 어머니 중인댁은 양반가 며느리를 맞는 게 영 마뜩하지 않다. 병삼은 정 참의네 손주며느리의 씨내리가 되어 양반의 가문에 종의 씨를 묻으며, 월산은 한 처자에 대한 정념을 통과하면서 중생 제도의
길을 걷는다.

그런가 하면 중인댁과 또 다른 머슴 덕규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를 모르는 채 성장하는 판돌의 원한, 덕규의 부인이면서 병삼과 정을 통하는 용왕신의 딸 판돌네의 기구한 행로, 그 와중에서 송 참봉네 살림을 봐주면서 재산을 늘려나가려는 병삼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소설은 노예제의 사슬에서 벗어난 이들이 온전한 인간으로 서기까지의 몸부림을 다채롭게 그린다.

풍부한 토속어와 서정적 문체, 심오한 불교적 사유가 소설의 격조를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___한겨레신문 최재봉 기자 (2002년 5월 6일 월요일)


천민, 울부짖음 그리고 반상제

류영국(61) 씨의 장편소설 『만월까지』(전3권, 실천문학사)는 근래 보기드문 역작이다. 구한말 노비제 폐지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던 반상(班常)제의 모순이 내부로부터 붕괴되는 모습에 착목한 점도 그러려니와 당대 민초들의 언어와 감성, 생활풍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백과사전으로도 읽힌다.

평생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환갑 2년 전에 등단(1999년 국제신문 1억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한 작가가 30여년 전부터 작품을 구상해온데다 이제 1부를 끝내고 2004년까지 3부 완간 예정으로 집필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그렇다.

작품은 주인공 병삼이 머슴 살던 윤초시네 외동딸 덕례와 정을 통하다 발각돼 도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처럼 얽히고 설킨 반상간의 통정과 간음, 겁탈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병삼의 아버지인 장돌이는 주인 정참의가 뿌린 씨이고, 병삼이 자신도 과부가 된 정참의네 손주며느리의 씨내리 노릇을 한다. 병삼의 어머니인 중인댁의 아버지 끝동이는 같이 머슴살이 하던 차동이가 정참의네 며느리와 정을 통하는 걸 목격했다가 멍석말이로 죽음을 당한다.

"양반내력이나 족보에 숨겨진 허위와 위선을 폭로하려고 했습니다. 가통을 잇기 위해 씨받이와 함께 씨내리가 은밀하게 존재했죠. 그러나 이들의 삶은 역사에서 무참히 지워졌습니다"

작가는 반상이 한 핏줄로서 결국 화해에 도달하도록 이끌면서도 노비들의 피맺힌 삶과 양반에 대한 원한을 적나라하게 기록한다. 소녀시절 중인댁의 예쁘장한 얼굴에 안방마님이 일부러 만들어준 엽전만한 흉터는 한(恨)의 깊이를 상징한다. 그러기에 가난과 굴욕을 멍에처럼 진 그녀가 가슴속의 불길을 이기지 못할 때면 반들반들 윤기 도는 빰의 흉터는 선홍으로 달아오른다.

어머니의 상처와 미움이 큰 아들 병삼에게 양반을 능가하려는 욕망의 원동력이 되는 반면, 둘째 아들 월산스님은 이를 승화시키는 해법을 제공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백정의 도끼에 맞아죽은 소가 사람으로 환생해서 아비를 내놓으라니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화두가 작품을 관통한다. 소는 자신이 구속당하는 사실조차 모르는 우직한 천민의 상징이다.

'만월까지'의 1부는 중인댁의 평화로운 죽음으로 일단락된다. 이어지는 2부는 병삼이의 치부와 신분상승을 위한 몸부림, 3부는 나병환자가 된 그의 몰락과 깨달음, 자식세대의 화해를 그릴 예정이다.

작가는 "근본적으로는 반상간의 원한에서 비롯된 좌우익 대립, 전쟁, 분단 등 우리 민족의 문제가 원만구족한 만월의 경지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구한말부터 6·25 직후까지 전주 근방 뱀잿마을을 배경으로 한 천민 3대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주제의식, 서사의 탄탄함만큼이나 농밀한 언어구사가 돋보인다. '변덕스런 하늘은 붉게 타던 석양빛이 흐려지더니 느닷없이 투닥투닥 보릿대 타는 소리가 나면서 삽시간에 뿌연 물안개가 앞을 가렸다' 같은 서정적 풍경묘사로부터 '창시 빼서 빨랫줄이나 매라. 에라, 이 썩을 놈. 빽다구 발라서 사골국 끓여줘라, 이 오사를 헐 놈아' 같은 상욕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어떻게 굴곡진 근대사의 심연에 가라앉은 민초들의 기막힌 사연과 생생한 언어를 끌어올렸을까.

"젊었을 때부터 배낭에 소주 몇 병 넣고 시골장터를 찾아다녔습니다. 70~80세 된 노인들은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증인이죠. 한 선술집 주인은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의 보고(寶庫)였습니다. 레비스트로스가 그랬던가요. 기록된 역사는 위증이라고…"
___경향신문 책마을 한윤정 기자 (2002년 5월 4일 토요일)


민초들 질곡의 삶 엮은 대서사

이지러진 달은 만월로 차오르려는 욕망의 그릇이다. 이지러진 달은 그 자체로 서슬 퍼런 한(恨)의 상징이다. 억압받는 자들에게 이지러진 달은 그것을 신고 새 날이 오도록 걷고 싶은 신발이다.

우리 역사소설이 미처 닻을 내리지 못한 채 페이지를 넘기고 말았던 구한말 노비제 폐지 직후 천민들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하소설 『만월까지』(전 3권·실천문학사)가 최근 출간됐다.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류영국씨(61). 1999년 8월 국제신문 1억원 고료 장편소설에 당선된 그는 지난해 말로 2400여매에 달하는 연재를 끝내고 현재 경기도 산본시에 있는 집필실에서 이번에 출간된 1부에 이은 2·3부를 연이어 완필하기 위해 하루 50∼70매 분량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공모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김주영, 문학평론가 김병익 씨가 "토속어와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활달한 구사는 요즘 소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며 탄탄한 구성과 재미있는 문체, 주인공들의 끈질긴 생명력 등은 소설 미학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을 만큼 소설은 서정적인 문체로 민중지향이라는 특유의 색채를 내뿜고 있다. 때는 20년대, 장소는 전주 근방 뱀잿골.조선조 봉건 질서의 최하위층에 자리 매겨져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천민들의 애환이 소설의 섬세한 씨줄과 날줄로 스며 있다. 특히 문장마다 판소리 가락이 농울지는듯, 밀도 높은 언어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조정래 씨가 "저주받은 핏줄과 분노로 들끓는 천민의식에 종교적 승화와 역사의 숨결이 스며들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한 것은 과찬이 아니다.

"덕례를 들쳐업은 병삼이는 들인가 메인가도 모르고 뒷산 솔밭으로 해서 동구를 빠져나와 윤 초시네 새막에서 겨우 귀를 기울였다. 부려놓은 사람에게서는 숨소리가 나지 않았다. 사지를 늘어뜨린 채 전신을 놓아버린 것이다. 달빛이 들여다보는 덕례의 얼굴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돌았다"라든지 "우수가 가까웠는데 서설이라고 발목이 빠지게 눈이 쌓였다. 덕례는 고무래로 곳간하고 장독길, 샘까지만 겨우 길을 내고는 바깥사랑 툇마루에 걸터앉아 햇살을 쬐고 있는데 속눈썹이 간지러웠다"의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우리 말의 아름다움이 아슴아슴 살아오른다. 종살이 3대의 기막힌 이야기를 축으로한 소설은 뱀잿골 정참의네 종이었던 웃방녀(중인댁)와 머슴 장돌이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 '병삼'과 '월산'을 주인공으로, 조선조 당시 양반·상놈 간에 은밀히 자행됐던 이른바 '씨내리'의 비밀을 통해 계급·신분제에 대한 강한 회의를 드러내는 동시에 민족 화합의 한 방도를 제시하고있다.

"인간의 실체를 찾고 싶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모두 민들레씨 같은 운명이 아닙니까. 어떤 씨는 벼랑에 떨어져 꽃을 피우고 어떤 씨는 촉촉한 황토 위에서 꽃을 피우고…. 모든 것이 바람이 정해준 이치일 것입니다"

전주·서울 등지에서 오랫동안 초중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했던 류씨가 소설을 구상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교직을 떠나 85년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에 재일교포 교육담당관으로 발령받아 5년간 머물렀습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문학전문지 '문예춘추'로부터 한국의 전통적 정서에 관한 글을 청탁받고 '바람과 망부석'이라는 글을 1년동안 연재했지요. 은퇴 후 소설을 쓰려고 모아둔 자료를 일부 풀어본 것인데…. 90년, 귀국해서 본격적으로 소설에 매달렸습니다"

『만월까지』는 70년대 말에 구상했지만 책으로 묶이기까지 실로 20여전의 세월이 걸렸다. 정참의의 며느리는 머슴 '끝동'이와 정을 통해 아들을 낳았고 끝동이와 또다른 머슴 '추동'이는 무참히 장살당한다. 정참의네 노비인 중인댁은 추동이의 딸이다. 그러나 중인댁 역시 수난을 당한다. 작은 아기씨가 "예쁘장한 네 얼굴이 보기 싫다"며 종아리에 뜸을 들이던 '별복'이라는 약방구로 중인댁의 얼굴을 지져 흉터를 낸다. 1부는 중인댁의 죽음으로 일단락된다. 중인댁은 숨을 거두면서 아들을 향해 중얼거린다. "정참의 가문에 원한을 품지 말아라. 알고 보면 다 한 핏줄이다"

작가는 핏줄에 얽히고 설킨 모든 상처와 원한을 1부의 마지막 문장에서 풀어내고 있다. "흉터에 일던 물비늘이 차츰 가라앉고 그 자리에 덩실한 만월이 떠오르면서 숨소리가 멎었다. 뒷산 솔밭에서 산비둘기가 한창 먹피를 쏟고 있는 해질녘이었다" 류씨는 소설 속에 소·구렁이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삽입하고 있다. "소는 민초를 상징하며 구렁이는 허물을 벗는 인간의 변신을 의미하지요. 2부작은 정참의의 명을 받아 머슴 끝동이의 시신을 내다버리고 목숨의 위태를 느껴 도망친 차동, 억쇠, 만동, 금만 등 4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갈 것입니다. 3부는 이들의 손자대를 그릴 예정입니다" 그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설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쓰러지는 풀이 동풍에 의한 것인지 서풍에 의한 것인지 모르긴 마찬가지 아닙니까"
___국민일보 책과길 정철훈 기자 (2002년 4월 3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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