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의 문학/산문

코끼리를 쏘다 (2003)

실천문학 2013. 8. 2. 14:33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동물농장』, 『1984년』의 작가 조지 오웰의 산문집.
서구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평생 저항하며 가난한 사람들 개개인의 존엄을 높이는 데 고투한 작가 조지 오웰의 작가정신과 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생생한 구체성과 예리한 감성, 거침없고 날카로운 사유가 한 편의 소설 못지 않은 재미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은 『1984년』이나 『동물농장』 등의 소설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다. 그의 소설은 이미 여러 차례 번역 출간되었고 또 많은 이들에게 읽혀왔지만, 큰 영어사전에 'Orwellian', 'Owellism'이라는 단어가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그의 산문이 영미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사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문학가의 경우, 셰익스피어와 디킨스 이외에 고유명사에 형용사가 붙여진 경우는 없다.) 그동안 그의 체험과 사상이 깊이 스며 있는 산문들이 국내에 번역 소개된 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영미문학사에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그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이는 영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매우 불행한 일이다.
실천문학사에서는 서구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평생 저항하며 가난한 사람들 개개인의 존엄을 높이는 데 치열하게 고투한 오웰의 문학과 사상에 주목하며 이 산문선을 내놓는다.

전체주의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존중이 오롯이 녹아 있는 산문집 오웰이 국내에서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정치 소설가나 반공 문학가쯤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이차대전 이후 미국의 반공주의적 해외전략으로 인해 그의 문학적 면모가 크게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오웰은 서구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다 같이 비판했으며, 특히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파괴하는 사회적 폭력을 철저히 경계했다. 오웰의 산문이 지금도 서구의 후학들에 의해 활발히 연구되는 것은 오웰만의 독특한 사상이 현재에도 뜻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산문집을 따라가면 알 수 있듯이, 오웰은 식민지 경찰, 막노동꾼, 농장 일꾼, 서점 직원, 떠돌이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현실세계와 부딪쳤고,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실감 있게 드러냈다. 따라서 이 산문들에는 추상성을 넘어서는 구체성이 생생히 살아 있으며, 예리한 감성으로 포착해 낸 순간순간들에 대한 거침없고 날카로운 사유가 빛을 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산문집에서 오웰이 직접 체험했던 식민지의 민중과 서구 대도시의 빈민계층의 실상 그리고 그의 따뜻한 인간애와 섬세하고 날카로운 작가정신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문학관은 무엇이며, 왜 그와 같은 문학관을 주장하게 되었는지, 앞으로의 문학(소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그의 고민과 주장들도 접하게 될 것이다.

『코끼리를 쏘다』의 구성과 내용
『코끼리를 쏘다』는 조지 오웰이 신문과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에세이 중에서 역자가 25편을 골라 엮은 것으로 제목은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코끼리를 쏘다」라는 수필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오웰이 식민지 경찰로서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글들이고, 2부는 작가로서 오웰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정치적 견해를 밝힌 글들이다.
3부는 파리와 런던의 뒷골목에서 최하층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경험했던 것을 담은 글들이며, 4부는 일상에 스며 있는 정치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글들이다. 마지막으로 5부에는 유럽 문학에 대해 오웰이 피력한 단상들을 모아놓았다.

본문 내용 중의 한 대목을 살펴보자.

"그 순간까지 나는 건강하고 의식 있는 한 인간을 파괴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했다. (중략) 그의 뇌는 여전히 기억하고 예견하고 추리한다. 비켜간 웅덩이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와 우리는 함께 걷고 똑같은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는 일행이었다.
그런데 2분 후 순식간에 우리들 중 한 명이 가버릴 것이다. 한 정신이 줄어들면 그만큼 한 세상이 좁아진다."

인도제국의 경찰로 근무할 때, 오웰은 사형장으로 가는 원주민 죄수가 곧 처형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신발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발걸음을 옆으로 옮기는 것을 본다. 오웰은 위 대목에서 한 원주민 죄수가 교수대로 끌려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사실적인 묘사는 한 생명이 파괴될 때 사라지는 것들을 우리로 하여금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작가의 문학적 견해를 담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는 "어떠한 책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이 정치와 관계가 없다고 하는 의견은 그것 자체가 정치적 태도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20세기 초 역사적 격변기를 보내면서 당대의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에 무관할 수 없었던 오웰의 고뇌가 드러나 있다. 인간의 삶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정치적 현상들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음을 첨예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탓이다. 이 산문선이 작가 오웰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지은이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년 영국 아편국 소속 공무원 리처드 웜슬리 블레어의 아들로 인도 벵골 지방의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7년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귀국하였고, 1921년 이튼 스쿨을 졸업하였다. 1922년부터 버마에서 인도제국의 경찰로 근무하다가 서구 제국주의의 허구성에 염증을 느껴 1927년에 경찰직을 사임하고 그 다음 해부터 숙명적인 작가의 길을 걷는다. 생애 9권의 소설과 수백 편의 산문과 평론을 남긴 그는 1950년 폐결핵이 악화되어 4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처녀작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은 몇 군데의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은 후 1933년 골란츠사에서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출판되었는데, 《선데이 익스프레스》지의 '금주의 베스트셀러'에 선정되기도 했다. 1944년에는 대표작 『동물농장』을 출판하여 2주 만에 초판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1949년 마지막 소설인 『1984년』이 출판되었을 때에는 "이 책을 손에서 놓기가 어렵다", "전후에 출판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심오하고, 무섭고, 아주 훌륭하다"는 등 미국 출판업계에서만 90여 개의 서평이 쏟아지는 찬사를 받았다. 그 밖에 『제국은 없다』,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에 대한 경의』, 『고래 뱃속에서』 등의 작품이 있다.
평생 동안 제국주의와 전체주의를 반대했던 오웰은 하층계급과 피식민주의자들에 대해 따뜻한 애정과 사랑을 보내고, 나아가 민주적 사회주의를 옹호했던 실천적 지성인이자 작가라 할 수 있다.

옮긴이 박경서
1961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대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대학원 영문학과를 수학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조지 오웰의 정치의식과 인간관」이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대구대학교 영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소설의 발생에 대한 몇 가지 이론」,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타난 사회주의적 전망」, 「소설 『무지개』에 대한 리얼리즘적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오웰의 『제국은 없다』가 있다.

제1부 식민지에서 보낸 날들
교수형/코끼리를 쏘다/가난한 자들은 어떻게 죽을까/마라케시
제2부 문학과 정치
나는 왜 쓰는가/소설의 옹호/문학과 전체주의/문학 비용/좋으면서 나쁜 책
제3부 파리와 런던의 뒷골목
구빈원/여인숙/유치장/홉 열매 따기
제4부 일상에 스민 정치성
복수는 괴로운 것/공원에서의 자유/두꺼비에 대한 단상/스포츠 정신/서점의 추억/영국 요리
에 대한 옹호/한 잔의 맛있는 차
제5부 유럽 문학에 대한 단상들
책 대(對) 담배/톨스토이와 셰익스피어/마크 트웨인 : 세상이 인정하는 이야기꾼/한 편의 시
가 주는 의미/유럽의 재발견
역자 서문/작가 연보/작품 연보

 낮은 자리에서 산 '조지 오웰' ―― 최종규 기자, 오마이뉴스(2004. 06. 21.)

'민주적 사회주의자' 인간 오웰을 본다

소설 〈동물농장〉과 〈1984년〉의 작가 조지 오웰(1903~1950) 탄생 100주년에 맞춰 산문집 『코끼리를 쏘다』(실천문학사)가 출간됐다. 오웰이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에세이 가운데 25편을 추려 오웰 연구자 박경서(대구대 영문과 겸임교수)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그동안 소설 작품들에 비해 오웰의 산문들이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형편을 고려하면, 『코끼리를 쏘다』는 서구의 제국주의와 전체주의를 동시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했던 사상가 오웰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표제작 '코끼리를 쏘다'에는 젊은날 대영제국의 식민지 버마(현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일했던 오웰의 식민지 체험이 묘사돼 있다. "버마의 남부에 위치한 '물메인'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로 시작되는 이 글은 식민지 민중과 팽팽하게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제국 경찰관의 번민이 깊이 배어난다. 식민지 "군중" 혹은 "관중"들의 힐끔거리듯 쏘아보는 "시선" 속에서 "바보 취급을 받지 않으려고" (결코 죽이고 싶지 않았음에도) 코끼리를 쏘아 죽이기까지의 짧은 시간이 한편의 소설처럼 긴장감 있게 묘사돼 있다. 이 글에서 그는 "백인이 전제군주가 되면 파괴되는 것은 백인 자신의 자유라는 사실을 인식"하기에 이른다.

『코끼리를 쏘다』에 묶인 네 묶음의 글들 가운데 2부 '문학과 정치'를 통해서는 지난 세기 양차 대전과 스페인내전 등 격변기를 살았던 오웰의 문학과 정치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들을 수 있다.
___한겨레신문 허미경 기자 (2003년 6월 30일 월요일)


오웰 산문 25편에 바친 그의 '참얼굴'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철두철미 공산주의에 반대한 반공 작가로 각인돼 있었다. 영미 문학권의 정치 풍자소설로는 '걸리버 여행기' 이후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는 '동물농장'(1945년)은 별로 풍자랄 것도 없이 노골적으로 스탈린주의를 비판해 성가를 얻은 소설이다. 폐렴으로 숨지기 1년 전에 완성돼 '동물농장'보다 더 긴 생명을 누리고 있는 '1984년'(1949년) 역시 전체주의를 고발한 것이다.
탄생 100주년(6월25일)을 맞아 오웰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교정할 만한 책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가 최근 낸 오웰 평전 '조지 오웰_자유 자연 반권력의 정신'(이학사 발행)이 하나이고, 국내에선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설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 남아 있는 오웰의 산문 25편을 골라 모은 이 책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이 산문선집은 박 교수의 지적대로 "공산주의는 물론 자본주의도 부정하고 진정한 자유주의를 추구했던" 오웰의 면모를 십분 드러내 준다. 게다가 식민지에서 근무한 제국주의 영국의 경찰로, 유럽의 빈민으로 살며 오웰이 보고 느꼈던 사회의 모순, 인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엿볼 수 있다. 문학의 '참여'를 주장했던 그가 글을 쓰는 이유도 담겨 있다.

오웰은 정치적 목적을 갖지 않는 문학에는 생명이 없다고 썼다.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 나는 글을 쓰는 동기 중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강하게 작용했는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들 중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 …돌이켜보건대, 정치적 목적이 결여된 곳에서 내가 한결같이 화려한 문체, 의미 없는 문장, 쓸모없는 장식적 형용사 등에 유혹당한 생명 없는 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나는 왜 쓰는가')

그러면 그의 정치적 목적은 무엇인가. 반공일까?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일까? 오웰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글쓰기가 이런 나침반을 갖게 된 것은 군국주의와 사회주의의 정면 충돌로 요약할 수 있는 스페인 내전(1936~39)과 비슷한 시기 스탈린의 숙청 이후이다. 오웰은 군국주의건 공산주의건 전체주의로 인간성을 말살하는 체제에 거부감을 표시했던 것이고, 이념으로 따지자면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쪽이었다.

오웰은 늘 낡은 스웨터나 셔츠에 꼭 끼는 재킷을 입은 노동자 차림으로 꼭 직접 만 담배만 피웠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얼굴에 추호의 감정 표현도, 주변에 친구도 없던 매우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전업 작가로 나서기 전까지 식민지 버마(현 미얀마)에서 경찰 노릇을 할 때의 체험을 적은 산문은 그가 인간 차별의 모순을 얼마나 절절히 느끼고 있었던가 보여준다.

오웰은 사형장으로 가는 원주민 죄수가 곧 처형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신발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발걸음을 옆으로 옮기는 것을 보면서('교수형') '그와 우리는 함께 걷고 똑같은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이해하는 일행'이라고 썼다. 표제 산문 역시 버마의 경험이다. 난동을 부리다가 잠잠해진 코끼리 앞에서 꼭 죽여야 할 이유가 없는 데도 현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총을 집어 들었던 상황을 겪으며 그는 '나를 위시해 동양에 와 있는 모든 백인들의 생활은 원주민들의 비웃음을 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라고 느꼈다.

사회주의를 잘 알지도 못하고 정치적으로 순진한 작가에 불과했으며, 유대인을 차별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오웰은 반공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자신의 이념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없는 작가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___한국일보 책과 세상 김범수 기자 (2003년 6월 28일 토요일)


출판계, 조지 오웰 `다시 읽기' 붐

「동물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 탄생 1백주년(6월25일)을 전후해 그동안 주로 반공문학 작가의 이미지로 소개돼온 조지 오웰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는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이 작품들은 그의 보편적인 이미지인 반공작가나 풍자작가로서의 이미지를 넘어서 진정한 민주적 사회주의자로서의 면모나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인간 오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특색. 이학사는「동물농장」, 「1984년」 등을 통해 공산주의 비판 작가로 잘 알려진 오웰에 대해 `다시 읽기'를 시도한 평전「자유, 자연, 반권력의 정신, 조지 오웰」(326쪽. 1만3천원)을 출간했다.

저자 박홍규씨는 러시아혁명과 스탈린주의를 풍자한 정치우화 「동물농장」의 장인물에 대한 도식적인 줄긋기를 거부하고 오웰의 생애를 토대로 등장인물에 대한 포괄적이고 다중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사회주의자로서의 '조지 오웰 정확히 다시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박씨는 "오웰은 공산주의는 물론 자본주의도 부정하고 진정한 자유주의를 추구했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천문학사는 오웰의 국내 미발표 산문들을 묶은「코끼리를 쏘다」(310쪽. 1만2천원)를 펴냈다.

이 산문집은 조지 오웰이 신문과 문예지에 발표한 에세이 중 국내 미발표 작품 5편을 골라 엮은 것으로 '따뜻한 인간 조지 오웰'에 포커스를 맞춘 책. 이 책에는 오웰의 식민지 경찰 당시 체험이나 작가로서의 문학적.정치적 견해, 리와 런던의 뒷골목에서 최하층 사람들과 함께 생활했던 경험 등에 대한 에세이가 류를 형성한다.

실천문학사 편집부장 박문수씨는 "독자들은 산문집을 통해 오웰이 직접 체험했던 식민지의 민중과 서구 대도시의 빈민계층의 실상 그리고 그의 따뜻한 인간애와 섬세하고 날카로운 작가 정신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음사도 최근 그의 대표작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1984」(448쪽. 8천5백원)를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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