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외교관 전대완이 본 방콕, 방콕 사람들 이야기.
바쁘고 힘든 외교관 생활 속에서도 꼿꼿한 시선을 잃지 않고 자신이 머물고 있는 방콕을 생생한 '느낌'으로 전달해 냈다. 이 책을 통해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오는 또 하나의 태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에 50만 명이나 몰려가는 곳, 방콕
방콕 주재 전대완 공사가 『뉴욕 이야기』에 이어 『방콕 이야기』를 펴냈다. 외교관 신분으로 방콕에서 생활하며 얻은 혜안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태국의 여러 모습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해준다. 바쁘고 힘든 외교관 생활 속에서도 자신이 머물고 있는 방콕을 생생한 '느낌'으로 전해 주는 이 책은 태국 영자지
한 해에 50만 명이나 되는 한국 관광객들이 태국 방콕을 찾는다고 한다. 그러나 태국이 얼마나 큰 나라인지, 얼마나 훌륭한 문화 유산이 깃들여 있는지, 얼마나 풍부한 정신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 한반도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여행을 통해서 얻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좀더 넓은 시각으로 태국과 태국 사람들을 이해하고 바라보노라면, 많은 것을 얻게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방콕을 여행할 때 주의할 점, 예컨대 한국인의 여권을 노리는 사람이 많다거나, 보석 사기를 당하는 경우 등 대사관에서 일하면서 접했던 민원을 토대로 한 글들은 태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태국, 우리가 알아야 할 태국의 참모습
저자는 태국이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곳을 잠시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겉으로 드러난 구질구질한 거리 풍경, 숨막히게 겹쳐 흐르는 교통, 값싸게만 느껴지는 홍등(紅燈)이 전부로 비쳐질 수도 있겠으나, 시간을 갖고 보면 사회 저변에 흐르는 역량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왕가에 대한 합일된 충성심과 존경심, 외세의 바람이 아무리 거세어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정신과 문화, 친절과 양보의 마음이 승화되어 나오는 미소와 인내, 이생을 한탄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내생을 기약하는 생
활철학과 신앙 등이 바로 태국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저자는 우리가 확대해서 알고 있는 그들의 단점, 즉 빈부 격차라든가 향락적인 퇴폐문화에 대해서도 눈감지 않으며, 태국의 저소득층 빈민층에 대한 염려스러운 그러나 따스한 마음도 결코 놓치지 않는다.
태국은 깊고도 넓은 저력은 가진 나라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오는 또 하나의 태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전대완
1954년 경북 달성 출생으로, 1978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같은 해 외교부에 입부하였다.
1998년까지 주 뉴욕 부총영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주 태국공사로 방콕에서 살고 있다. 외롭고 힘든 외교관 생활 속에서도 일상성에 혼을 빼앗기지 않고 꼿꼿한 의지와 밝은 혜안으로 세계 각국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뉴욕 이야기』가 있다.
제1부
방콕의 오토바이
프릭키누와 팍치
무공해 햇볕
천사의 맛, 바나나
문명과 자연의 공존
치앙마이 트레킹
태국 문화와 코끼리
제2부
기분좋은 인사말, 사왓디 카
여유로운 사람들
송끄란 설날의 물세례
화요일에는 핑크빛
외국인 금기직업
방콕의 어제와 오늘
제3부
상하의 하나
치앙라이 민속문화축제
레우레우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 학생들
오! 아리랑
엄처시하의 재산신고
남아도는 쌀
'실천의 문학 >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고 푸른 바다를 보았지 (2005) (0) | 2013.08.02 |
---|---|
코끼리를 쏘다 (2003) (0) | 2013.08.02 |
추억 (2000) (0) | 2013.08.02 |
뉴욕이야기 (2000) (0) | 2013.08.02 |
벙어리 달빛 : 지리산에서 온 편지 (1999) (0) | 201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