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의 문학/소설

삼대 (2000)

실천문학 2013. 8. 5. 14:40

 

 

 

 

 

         

 

 

 

 

 


실천문학사에서는 식민지시대와 분단된 현실을 살면서 당대 삶의 모습을 정면으로 포착, 민족현실의 총체성을 읽어낸 보기 드문 작가 염상섭의 선집을 편찬하고 있다. 1권은 해방 전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로 꼽히는 『삼대』, 2권은 해방 후의 작품 『효풍』으로 현재 발행되어 있고, 『만세전』을 비롯한 중·단편선으로 이루어진 3권은 곧 발행될 예정이다.


한국 근대소설사를 빛낸 최고의 걸작!

염상섭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소설사는 더없이 적막했을 것이다. 그의 소설이 근대문학의 금맥과도 같은 것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다수가 계몽적인 소설에 도열하고 있을 때, 그는 주인공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절대 가치의 획일성을 무너뜨렸다.
소설은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는 최고의 문화형식이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향해야 할 역사적 전망을 고민하는 최고의 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염상섭의 『삼대』는 가족이라는 유기적 관계 속에 놓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과 갈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냈으며, 주변인들을 통해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각기 다른 얼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한 조의관, 조상훈, 조덕기로 이어지는 삼대를 중심으로 한 수직구조와 김병화, 홍경애, 수원집 등으로 구성되는 수평구조는 독자로 하여금 당대를 면밀하게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을 허락했다. 이른바 '전형'이라고 불리는 구체성과 전체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소설사의 리얼리즘 지평을 새롭게 했던 것이다.
그의 소설은 시대 이념의 물줄기를 그대로 끌어들인 논과 같다. 바로 이것이 『삼대』의 문제성이며 생산성이다.

 

염상섭(廉想涉, 1897~1963)
본명은 상섭(尙燮). 호는 횡보(橫步), 제월(霽月). 일본 유학 후 <폐허(廢墟)> 동인으로 활동. 『동명(東明)』, 『동아일보』, 『시대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보』 등에 근무하면서 여러 신문, 잡지에 소설과 평론을 발표하였다. 후에 『만선일보』 편집국장으로 활동, 해방 후에는 『경향신문』과 『신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 서울시문화상, 3.1문화상, 대한민국문화훈장(대통령장)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삼대』, 『효풍』, 「표본실의 청개구리」, 「만세전」, 「삼팔설」, 「임종」 등이 있고, 평론에 「개성과 예술」 등이 있다.

 

1. 두 친구
2. 홍경애
3. 이튿날
4. 하숙집
5. 너만 괴로우냐
6. 새 누이동생
7. 추억
8. 제1충돌
9. 제2충돌
10. 제3충돌
11. 재회
12. 봉욕
13. 순진? 야심?
14. 외투
15. 밀담
16. 편지
17. 바깥애
18. 김의경
19. 가는 이
20. 활동
21. 답장
22. 전보
23. 집
24. 입원
25. 새 출발
26. 상점
27. 진창
28. 취조
29. 부모
30. 고식
31. 소문
32. 용의자의 떼
33. 젊은이 망령
34. 피 묻은 입술
35. 석방

해설__정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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