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처음 출간되어 소박하고 꾸밈없는 시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길택 선생의 『탄광마을 아이들』이 새단장되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하여 출간된 임길택 선생의 두 권의 시집, 『똥 누고 가는 새』와 『탄광마을 아이들』은 시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실려 있다. 자연에 대한 감성이 부족한 요즘 어린이들이 더욱 친숙하게 시의 느낌과 감동을 전해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집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죄다 잃어가고 있는 순박한 삶과 마음을 용하게 잘도 찾아내어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인이기 이전에 탄광마을과 산골 학교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훌륭한 교육자로서의 지은이만이 쓸 수 있는 시요. 몸으로 살아가는 창조의 세계라 하겠다. 온 산천이 새까맣고 마을도 길도 새까만 곳, 모두가 떠나고 얼굴 찌푸리며 지나가는 땅, 그곳에서 가난하지만 정직하고 힘겹지만 따뜻한 삶을 꾸려가는 아이들이야 말로 세상의 꽃이요 빛이 아니겠는가.___이오덕(아동문학평론가)
우리 마을
팔도 사람들이
이룬 마을
가난한 이들끼리
정 나누는 마을
하늘 바람 먼저 와
스치고 가는
태백산 골짜기
우리네 마을
―「우리 마을」(전문)
지은이 임길택
195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강원도 산마을과 탄광마을에서 15년여 동안 교사로 재직하며 어린이들을 가르쳤습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순박한 서정을 일깨우는 빼어난 시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집 『탄광마을 아이들』 『똥 누고 가는 새 『산골 아이』, 동화집 『산골마을 아이들』 『느릅골 아이들』 『탄광마을에 뜨는 달』 『수경이』, 수필집 『하늘 숨을 쉬는 아이들』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등을 남기셨습니다.
그림 정문주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상명대학교를 졸업하였고, 어린 시절 친구 노트에 그림을 그려주던 설레임으로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이상한 알약』 『나는 과학자의 길을 갈 테야』 『툭』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솔직한 아름다움 보여준 '임길택 동시' ―― 최종규 기자, 오마이뉴스(2004. 10. 25.)
여린 목숨 보듬는 시인의 마음 ―― 김제곤 평론가, 국민일보(2004.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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