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게 배우다 (2002) 맹문재 시인이 6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 현실의 폭력과 그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풍경과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깊은 밤 소란에 파문을 일으키는 대야의 물, 포장마차에서 뛰어내리는 붕어빵, 언덕을 힘겹게 올라오는 교회당 종소리, 바퀴벌레 알을 훔쳐먹는 개미 떼 등 사물의..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겨울산은 푸른 상처를 지니고 산다 (2002) 오랫동안 교육 현장의 중심에 서서 현실 변혁적인 시를 써왔던 정세기 시인이 8년 만에 내놓은 세번째 시집.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말이 넘치는 시절에 단정한 기품이 돋보이는 언어가 고요히 출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언어는 속(俗)을 노래하되 속되지 않고, 성(聖)을 꿈꾸되 성..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무화과는 없다 (2001) 여성성 회복, 또 다른 모습 우리는 최근 발표되는 여성 시인으로부터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는 남성위주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상대적 상실감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거나, 아예 남성적인 목소리를 냄으로써 반남성주의의 대안적 모색을 ..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당몰샘 (2001) 장인적 성찰이 곳곳에 녹아 있는, 박두규 시인의 두번째 시집. 지리산 자락을 맴돌며 사는 박두규의 시 속에는 지리산 그늘에 묻힌 한국 현대사의 흔적들이 화석처럼 박혀 있다. 가고 오지 않는 훼절된 세월과 슬픔과 그리움의 그 화석들은 때로 어둠 저편에 후두둑 지는 낙엽으로, 다 날..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오래 휘어진 기억 (2001) 일상은 가장 큰 삶의 형태이며, 시의 자양분이다. 일상을 정확하게 응시함은 삶과 시를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말일 수도 있는 것이다. 김만수 시인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시인의 세번째 시집 『오래 휘어진 기억』으로 확인시켜 주고 ..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나의 칼 나의 피 (2001) 우리 시대 마지막 혁명 시인, 김남주. 절판된 지 5년 만에 실천문학사는 김남주의 대표 시집 『나의 칼 나의 피』와 『조국은 하나다』을 동시에 재출간하였다. 필기도구와 종이가 주어지지 않아 옥중에서 먹고 버린 우유곽에다 못으로 눌러 쓴 이 시편들은 당시의 민족적 현실과 맞물려 ..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조국은 하나다 (2001) 우리 시대 마지막 혁명 시인, 김남주. 절판된 지 5년 만에 실천문학사는 김남주의 대표 시집 『나의 칼 나의 피』와 『조국은 하나다』을 동시에 재출간하였다. 필기도구와 종이가 주어지지 않아 옥중에서 먹고 버린 우유곽에다 못으로 눌러 쓴 이 시편들은 당시의 민족적 현실과 맞물려 ..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 (2001) 모두가 떠난 자리를 홀로 지키는 외로움을 시대와 역사와 삶에 바쳐진 숙명의 투쟁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는 고귀함으로 지키려는 이승철 시인의 두번째 시집. "이승철의 노래는 모조리, 처음부터 끝까지 절망이다. 절망인데도, 기법도 운율도 다 내던진 절망인데도 저렇게 하얗게 빛나..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2001) 김수열 시인의 첫 시집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는 일상을 끌어안으면서 동시에 세계의 바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시편들로 채워져 있다. 김수열 시인은 '기다림'과 '바람'을 통해 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는데,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닌 능동적인 기다림과 .. 실천의 문학/시 2013.08.11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 (2001) 나종영 시인의 두번째 시집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는 그의 맑고 순정한 시정신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시집이다. 놀고 먹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흙의 마음을 헤아리는 밭일을 하는 사람을 위한 시, 가난한 소녀의 눈망울을 위한 시, 외로운 시인의 가슴.. 실천의 문학/시 2013.08.11